PUBG 어셈블, 배틀그라운드 9주년을 기념하는 초대형 이벤트 대회가 어제(13일) 화려한 막을 올렸다.
SOOP, 치지직을 대표하는 스트리머들이 한자리에 모인 자리였다.
가벼운 이벤트 매치를 예상했다면 큰 오산이다. 1티어와 8티어를 묶은 티어 밸런스, 그리고 ‘자본주의’가 낳은 꿀잼 명장면이 쉴 새 없이 쏟아졌다. PUBG 어셈블 1일 차가 그토록 뜨거웠던 이유를 분석해보았다.

1. PUBG 어셈블의 핵심, 티어 밸런스와 무기 밴

‘랜덤 매치’라는 단어에 속으면 안 된다. 이 대회는 실력자들이 운 좋게 한 팀에 몰려 이른바 양민 학살이 일어나는 참사를 막기 위해, 참가자들의 티어를 나누었다.
팀 구성 방식은 그야말로 밸런스의 정석이다. 듀오 매치는 [1티어&8티어], [2티어&7티어]처럼 상위 티어와 하위 티어를 묶었다. 스쿼드 매치 역시 합산 체급을 기막히게 맞췄다. 최상위권 배그 고수와 배그 뉴비가 무조건 한 배를 타야만 하는 구조다.
여기에 방점을 찍은 것은 무기 제한 핸디캡이었다. 1티어는 AR(돌격소총)과 DMR(지정사수소총) 사용이 전면 금지되었다. 배틀그라운드에서 주력 무기를 빼앗긴 1티어 고수들은 샷건과 SMG만으로 근접전을 강제당했고, 8티어 뉴비들이 고수의 오더에 맞춰 적을 쏴야 하는 진풍경이 연출됐다.
2. 매 판 상금? PUBG 어셈블 파격적인 상금 룰

이 완벽한 밸런스 위에 ‘상금’이라는 기름이 부어졌다. 이번 대회 총상금은 무려 99,999,999원이다.
더 무서운 점은 전체 누적 점수가 아니라, ‘매치별’로 상금이 즉시 정산된다는 점이다. 듀오 매치는 1등에게 500만 원, 스쿼드 매치는 1등에게 600만 원이 그 자리에서 꽂힌다.
결과는 즉각적이었다. 초반에 삐끗했다고 대충 하는 팀은 없었다. 판마다 수백만 원이 걸려있으니 매 순간이 결승전이었다. 특히 ‘최다 킬’ 선수에게 2등 상금보다 더 큰 액수(최대 300만 원)를 배정한 덕분에, 스트리머들은 지루한 존버 대신 화끈한 여포 메타를 택했다.
3. 어색함은 1분 컷, 방송인들의 미친 티키타카
평소 접점이 없던 타 플랫폼 스트리머들이 한 팀이 되며 초반엔 묘한 어색함이 맴돌았다. 하지만 수송기에서 낙하하고 총성이 울리자 분위기는 180도 돌변했다.
무기가 없어 고통을 받지만 ‘클래스는 영원하다’를 보여 주는 1티어의 브리핑과 사격, 그 오더를 듣고 허둥지둥 적을 쫓고, 열심히 도망치는 8티어의 동공 지진, 그리고 전우애로 포장된 유쾌한 남 탓까지. 각자 다른 방송 스타일이 하나로 섞이며 만들어낸 티키타카는 랜덤 매치에서만 뽑아낼 수 있는 최고의 예능이었다.
여기에 박상현 캐스터와 신정민, 김지수 해설의 중계가 더해지며 방송은 더욱 높은 퀄리티를 완성했다. 역시는 역시다.
4. 혼돈의 1일 차 종료, 다가오는 DAY 2 진검승부

무기 페널티와 매 판마다 바뀌는 무작위 팀원들을 이끌고 생존을 걸었던 혼돈의 1일 차가 끝났다. 이제 남은 것은 내일(15일) 저녁 8시에 열리는 DAY 2 이다.
DAY 2는 예능기를 쫙 뺀 e스포츠 매치로 진행된다. 랜덤으로 팀이 급조 되었던 1일 차와는 다르게 드래프트 방식으로 사전에 결성된 팀 단위의 정교한 브리핑과 순수 피지컬 싸움이 승패를 가를 전망이다.
과연 배틀그라운드 9주년의 마지막 밤, 우승 상금을 들고 웃게 될 팀은 어디일까. 인방 팬들의 시선이 벌써부터 일요일 저녁 전장으로 향하고 있다.
시청자를 위한 다양한 이벤트들 또한 [배틀그라운드 공식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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